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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견인도시 연대기] 모털 엔진

 

제목 : 모털 엔진

 
원제 : Mortal Engines


저자 : 필립 리브(Philip Reeve)


번역 : 김희정


출판 : 도서출판 부키 


연도 : 2010년 2월 25일


ISBN : 978-89-6051-067-8  


작성일 : 2013-09-26 (수정 : 2019-04-20)

 

 

 


자세한 요약 :

 

  "바람이 세차게 불고 하늘은 잔뜩 찌푸린 어느 봄날, 런던 시는 바닷물이 말라 버린 옛 북해를 가로질러 작은 광산 타운을 추격하고 있었다."

  견인도시(Traction City) 런던은 오랫동안 대 사냥터에 발을 들이지 않았었다.
  하지만 대 사냥터 행이 결정되자 마자 작은 광산 타운(솔트후크) 하나를 꿀꺽했다. 
  런던의 '턱'이 닫히며 내장갑판으로 옮겨진 작은 광산과 탑승자는 모두 런던의 자원이 됐다.

  이런 견인도시가 생겨난 원인은 오래전 발발한 60분전쟁과 밀접했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오염된 땅을 피하기 위해 정착을 포기한 것이었다. 
  거대한 바퀴 위에 실린 견인도시들은 약육강식의 질서 아래에 생존해나갔다.

  주인공 '톰 내츠워디(15세)'는 런던의 역사학자 길드원의 조수였다.
  하지만 런던이 솔트후크를 삼킬 때 박물관 일은 안 하고 몰래 빠져나와 구경했다.
  결국 들킨 주인공은 벌칙으로 내장갑판의 일에 불려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역사학자 길드장 '테데우스 밸런타인'과 그의 딸 '캐서린 밸런타인'을 만났다.

  가벼운 만남은 잠시, 주인공 직장의 최고직책인 테데우스가 한 소녀에 의해 암살을 당할 뻔 했다.
  그리고 결국 주인공 톰과 암살자 '헤스터 쇼'는 런던 아래로 떨어지게 되었다.

  톰과 헤스터는 서로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오해를 풀었다.

  두 사람은 부모와의 이별을 겪었기에 서로의 아픔에 공감했다. 
  그리고 서로의 목적을 위해 런던으로 향하는 길에 함께하게 되었다.
  둘은 떨어져가는 체력과 삭막한 황야의 위험 속에서도 다행히 작은 견인마을을 만났다.
  하지만 그 견인마을은 노예수급 도시였고, 두 사람은 노예시장에 출품되고 말았다.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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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은 여기에서 '팽 후아'를 만나고, 도움을 받아 탈출했다. 
  셋은 '에어 헤이븐'에 들러 런던행 비행기를 찾아보려 했다. 
  하지만 헤스터와 톰을 쫒아온 기계병사 '슈라이크' 때문에 팽과는 이별하게 되었다. 
  
  톰과 헤스터는 열기구를 타고 슈라이크에게 도망치지만 결국 늪지대에서 불시착 했다. 
  슈라이크는 그 곳 까지 따라왔고 두 사람을 결국 잡힐 뻔 했다. 
  두 사람이 도망칠 수 있었던 것은 해적도시 덕분이었다. 
  그리고 해적도시를 이용해 수리중인 에어헤이븐으로 향했다. 

  해적도시는 에어헤이븐 탈취가 목적이었다. 
  하지만 그 계획은 실패했다.  
  그리고 슈라이크도 이곳에서 목숨을 잃게 된다. 

  또한 살아있던 팽과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세 사람은 다시 모여 대 사냥터의 동쪽 끝에 존재하는 반 견인도시연맹으로 향했다. 

  반 견인도시 연맹은 전쟁으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나고 생겼다. 
  땅이 어느 정도 정화되었기에 이동을 멈춘 이들이 만든 것이었다. 
  그들은 계곡 사이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벽 뒤에 마을을 만들고 그들'만'의 문명을 쌓아갔다. 
  그리고 그 때문에 견인도시들과는 사이가 안 좋았다.   

  그러한 이유들로 반 견인도시연맹은 런던의 타겟이 되어있었다. 
  팽이 밝힌 이야기는 런던이 최근 발견한 과거 시대의 무기 '메두사'로 방벽을 공격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도시에서는 이를 막기위해 비행기들로 런던을 폭격준비했다. 
  하지만 이 계획도 미리 잠입해있던 밸런타인에 의해 실패했다. 모든 비행기가 불타버린것이었다. 

  런던은 반견인도시 연맹으로 오기 전부터 메두사를 사용했다. 
  런던의 시장 '매그너스 크롬'의 지시였는데, 그 첫 희생양은 광역견인도시 판체르슈타트-바이로이트였다. 

  케서린은 역사길드장인 아버지를 설득해 메두사를 막아보려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매그너스와 한 편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결국 스스로가 메두사를 폭발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한 엔지니어(베비스 포드)의 도움으로 소형폭탄을 얻었고, 곧장 메두사로 향했다. 

  주인공과 헤스터도 메두사를 막기 위해 남아있는 비행기를 찾아다녔다. 
  그러던 중 팽 후아가 밸런타인에게 목숨을 잃었고, 결국 두 주인공들에게 비행기를 넘겨주었다. 
  주인공들은 그 비행기로 런던에 도착할 수 있었다. 

  메두사가 발사되려는 순간, 캐서린이 쓰러지며 메두사의 비밀번호를 잘못 눌렀다. 
  결국 메두사는 발사가 정지된 채 에너지만 증폭시켰다.  
  톰은 런던 위를 방어 중인 비행기를 폭파시키고 헤스터와 탈출했다.  
  캐서린은 밸런타인의 품에서 목숨을 잃는다. 톰이 탈출하는 순간 도시는 메두사의 폭주와 함께 폭발했다.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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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 책의 타겟은 청년층이었다고 생각한다. 
  메시지는 '너희들이 미래의 희망이니 힘든 시련이 닥쳐도 힘을 모아 헤쳐나가라.' 로 읽혔다.
  또 기술보다 역사, 성공보다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 해야한다는 작가의 가치관도 느낄 수 있었다.

  스토리는 모범적인 성장 소설이었는데, 소재와 연출이 너무 맘에 들었었다.
  끊임 없이 제공되는 상상거리에 마지막 책장을 닿는 순간까지 흥분이 지속되었다.
  
  톰의 성장해 나가는 모습 자체도 감정 이입에 도움이 되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주인공의 첫 모습은 흔한 영웅의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헤스터와 만나며 진실을 바라보게 되었다.
  또 여러 배신감을 겪으며 점점 더 성장해 나가더니 마지막에는 반 견인도시 연맹을 지켜냈다.

  안타까운 장면들도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아버지 때문에 런던에서 분전했던 캐서린의 죽음이다.
  아버지의 죄를 딸이 '정화'시킨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죄는 당사자가 책임 지는 것이 맞다고 본다.
  후대가 그 죄를 스스로 인정하고, 그 죄와 연결점을 끊어낼 수 있어야 겠지만 죄를 전가시키지는 말자.
  만약 캐서린이 살아남았다면 잘못을 전가시키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견인 도시의 운명이 끝 나는지 궁금하다.
  아니면 다른 견인도시들이 런던의 시체를 먹고 새로운 강자로 군림할, 아직 남은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PS. 솔직히 이건 좀 아니지 않아?

< 책의 1/3을 잘라낸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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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1. Yes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3713000>

  2.Daum영화 <https://t1.daumcdn.net/movie/25c7261d1e424fe59b68b7ef115b35d1154278070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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