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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아르테미스

 

제목 : 아르테미스  

 
원제 : Artemis 


저자 : 앤디 위어(Andy Weir) 


번역 : 남명성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RHK) 


연도 : 2017.11.30 


ISBN : 978-89-255-6259-9 (03840)  


작성일 : 2019-04-08

 

 

 


요약 :
  주인공 재즈 바샤라는 달 위의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태어나 자란 20대 여자.
  EVA(선외활동)길드 가입 시험에서 낙방한 재즈는 평소처럼 포터(배달)업무를 했다.
  그리고 평소처럼 불법수화물을 이용해 추가 마진도 챙겼고.

  주인공은 경제적으로 하층민이었다. 그녀가 아버지에게서 독립하기 전 까지는.
  자유의 도시인 아르테미스에서 방임주의로 자란 그녀는 사고뭉치였다.
  아버지와도 마찰이 잦았고, 결국 성년에는 집을 떠났다.
  그래도 나름의 도덕관은 있었다. 화재 사건이 있을 때 구호활동을 거절하진 않았다.(귀찮아는 했다.)
  
  지구에는 펜팔 친구가 한 명 있다. 이 친구가 주인공의 불법수출입을 돕는다.
  
  주인공은 주 고객 '트론'에게 새로운 의뢰를 받았다.
  아르테미스의 주요 산업기기인 채굴차량을 고장내달라는 의뢰였다.
  목적은 아르테미스의 산소와, 알류미늄 생산 등을 책임지는 거대기업이 매수하기 위해서였다.
  주인공은 100만 슬러그(아르테미스 화폐단위)로 임무를 수락했다.

 

  - 이하 스포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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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총 6대의 차량 중 5대를 '말 그대로' 폭파했다. 다만 한 대는 실패.
  이로 인한 결과는 의뢰인 트론의 죽음으로 연결되었다.
  또한 주인공도 킬러의 목표가 되었다.

  주인공은 잘 도망다니다 '진 추'때문에 킬러를 만나지만, 결국 킬러와 경찰서로 가게 되었다.
  경찰은 주인공에게도 범죄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아르테미스의 행정관이자 총책임자 피델리스 응구기의 도움으로 벌을 피한다.

  주인공은 이후 친구에게 부탁해 ZAFO라는 물체의 정체를 알게되었다.
  ZAFO는 광손실이 0에 수렴하는 광섬유 케이블이었다.
  그리고 이후 행정관을 따로 찾아간 주인공은 사건의 전모를 듣게된다. 
  
  중국인 '진 추'의 회사에서 만든 이 광섬유가 엄청난 돈을 벌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다.
  그리고 아르테미스는 그 광섬유 제작에 최적의 장소였다.
  때문에 트론은 알류미늄회사를 강제적으로 매수하려했던 것인데,
  실질적인 알류미늄 회사의 주인인 지구 범죄집단도 이 사실을 알고 막으려 했던 것.
  
  킬러는 범죄집단 쪽이었고, 행정관 응구기는 그 킬러를 잡기 위해 주인공을 미끼로 사용했었다.

  여튼 주인공은 아르테미스 주민으로서 범죄집단의 집권을 막고 싶었기에, 
  다시 한 번 알류미늄 회사 테러를 계획한다.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주인공은 아예 핵발전소를 폭발시키는 짓을 계획했다.
  물론 주인공이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며 결국 성공했다. (2000명의 시민들이 강제수면에 빠졌었다.)
  
  주인공은 다쳐서 얼마간 입원하지만 금방 퇴원한다.
  또 100만 슬러그 중 55만 슬러그를 강제 기부하며 (일종의 보석금)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주인공은 지구의 친구에게 '진 추'를 찾아내 알려달라고 한다. + 최대한 투자하자고 한다.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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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칭찬.
  우주 식민지가 참신한 소재는 아니지만 연출과 느낌이 새로웠다.
  대부분 단순히 둥둥 떠다니는 데 그치지만, 기압으로 인해 지구와 다른 점을 다양하게 보여주었다.
  불의 연소작용이나, 쌓이는 열을 해소하는 법. 
  같은 먼지라도 지구의 마모된 먼지들과는 달리 제질이 더 날카로울 수 있다는 점 등등.
  
  그리고 칭찬은 끝났다.

  일단 마스를 영화로 재밌게 봤기에 어느 정도 기대감이 있었다.
  그리고 홍보 문구 '달에 사는 수학 천재의 기발한 범죄 프로젝트'에도 기대했다.
  역시 홍보문구는 홍보문구였다. 또 속았다.

  '달에 사는 것'은 True.
  '수학 천재'는... 용접을 잘하고, 욕을 잘하는 것은 알겠지만 확인이 힘들었다.
  '기발한 범죄 프로젝트'... 범죄의 어느 부분이 '기발'한지 모르겠다.

  이 소설의 장르를 좀 더 세부적으로 보자면 SF 성장소설이다.
  주인공이 초반에는 가족이나 주변 인물들을 막 대하지만, 후에 힘을 합쳐 위기를 해결한다.
  많이 접한 스토리이다.

  그리고 긴장감이 좀 떨어진다. 
  계획에 대한 긴장감도, 생존에 대한 긴장감도.
  전자는 주인공 성격 때문인듯 하고, 후자는 주인공 버프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주인공의 성격과 그리스 신화의 아르테미스 여신이 연결관계가 깊은지 행동에 거침이 없다.


  애초에 실수도 많아서 행동에 기대가 안 갔고, 실수해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획 어딘가엔 반드시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것이 예상된다.
  
  그리고 주인공은 어차피 주인공이라 안 죽고 살텐데, 긴장감이 생기지 않을 수 밖에..
  또한 워낙 주인공이 다른 인물들을 대충 대했기에 다른 인물들은 죽어도 괜찮아 보였다.

  주관적인 결론은 'SF 달나라 토끼!
  기존 달나라 토끼 : 달에서는 마법의 토끼가 떡을 만든다.
  SF 달나라 토끼 : 토끼는 식민지를 건설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떡을 만든다.
  두 떡은 같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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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1. 리디북스<https://misc.ridibooks.com/cover/510000690/xxlarge>

  1. 위키백과<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8/80/Diane_de_Versailles_Leochares.jpg/320px-Diane_de_Versailles_Leochares.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