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풀의 죽음
원제 : The death of grass
저자 : 존 크리스토퍼(john christopher)
번역 : 박중서
출판 : 폴라북스
연도 : 2018.02.26
ISBN13 : 9791188547098
ISBN10 : 1188547097
작성일 : 2019-03-25
요약 :
소설은 먼저 할아버지의 농장에 방문한 한 형제의 어릴적 모습을 짧게 보여준다.
그리고 성장한 동생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형은 농부가 되어 할아버지의 농장을 상속받았다.
그리고 동생은 엔지니어로 런던에 남았다.
런던은 2차세계 대전 이후 한창 번성기였다.
동생은 먼저 결혼도 했고, 종종 가족과 형의 농장에 찾아가고는 했다.
한편 아시아에서는 충리 바이러스로 인해 쌀이 멸종한다.
이는 세계적인 뉴스였기에 영국에서도 화제거리였다.
영국에서도 바이러스가 포착되긴 하였지만, 미디어에서 큰 걱정은 필요없다고 했다.
런던의 시민들은 아시안(중국)의 자만심을 비난했고, 또한 무지함을 동정했다.
그렇지만 주인공은 형은 걱정을 했고, 일말의 불행을 대비하여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동생에게 가족과 농장으로 피신 올것을 제안했다.
그럼에도 동생은 재난이 더 확실해보일 때까지 버텨보겠다고 했다.
런던의 식품의 가격은 다소 오르고 있었지만, 항 바이러스제가 살포 되며 언론은 시민들에게 안심을 종용했다.
물론 바이러스 살포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는 활동력이 낮던 변종바이러스의 본격적 행동 개기가 되었다.
결국 모든 풀 종류가 말라 비틀어가게 된다.
이후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바이러스까지 개발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처리 속도는 아주 느렸고, 영국도 모든 풀이 갈색으로 시들어 간다.
- 이하 스포일러 -
아메리카 쪽 상황은 조금 괜찮았을 수 있겠지만 유럽, 특히 영국은 식량자급률이 낮아 무정부상태에 빠진다.
주인공(동생)은 친구 가족과 형의 농장으로 피신하기로 한다.
이들은 도착까지 대략 이틀의 시간을 예상했다.
큰 걱정은 없었고 단순한 동전 던지기, 심지어 결과도 불확실한 방법으로 주인공이 리더를 맡게 되었다.
그러나 주인공 일행은 이후 많은 문제를 만난다.
도시, 마을들의 출입 통제가 시작되었고, 협박으로 시작된 여정은 살인, 납치, 강간, 등등으로 점철되었다.
이때 초반에 추가된 일행이 큰 도움이 된다. 총포상이었는데 사격실력이 데우스엑스마키나급.
악역을 자처했으며, 주인공이 실질적인 리더의 위치에 서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주인공이 형 농장에 도착했을 때, 일행은 약 서른명으로 늘어나 있었다.
주인공은 갱들의 습격도 막아내며 농장 앞에 도착했고, 반가운 마음으로 형을 불렀다.
대답은 총알이었다.
형도 동생을 기다리고는 있었다.
하지만 형 농장도 이미 피난민들로 더는 이상 자리가 없었다.
동생은 결국 일행들을 위해 형의 농장을 야간 기습으로 빼앗는다.
그 와중에 형도 주인공의 동료(총포상)에 의해 숨을 거둔다.
감상 :
1950년대 작품이라 그런지 내용은 전형적인 포스트아포칼립스 소설이였다.
즉, 어떤 문제로 인해 사회가 무너진다.(좀비, 핵전쟁, 바이러스)
그리고 결국 진정한 문제는 본능에 사로잡힌 인간들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신사적 자부신에 만연한 열강국(특히 영국)의 비판이 담겨있는데, 알면서도 보면 아니꼽다.
연출 방법이 좋았다.
전체적인 진행은 일정 간격으로 문제를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심플하지만 정석적이었다.
결말을 예상하게 되면서도 그 결말을 위해 계속 읽게 되었다. 괜히 정석적인 것이 아니겠다.
캐릭터 설정이 뚜렷했다.
전체적으로 남성 우월주의가 만연해있지만, 특히 더 악역을 자처하는 총포상.
시니컬하고 반 사회적이지만 재난상황에서 객관적이고 판단력이 빠른 친구 가족.
주인공의 정신적 방향에 도움이 되는 안 되든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아내.
시시각각 변해가는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
마지막으로 제목도 멋지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소설의 시작을 알리는 '풀의 죽음'.
그리고 그 풀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던 '데이비드의 죽음(농부이자 주인공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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