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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우주 탐식자

제목 : 우주 탐식자

 
저자 : 류츠신 (刘慈欣, 유자흔, Liu Cixin)


출판 : 자음과모음

 

연도 : 2019년 3월 25일


ISBN10 : 8954439705,

 

ISBN13 : 9788954439701


작성일 : 2019-7-27

 

수정일 : 2019-12-14

 

 

 


수록 단편 요약 :

 

탐식제국의 침공

  인류가 최초로 접촉한 외계문명은 친절한 이웃이 아니었다. 그들은 끊임없이 자원을 필요로 하는 탐식자였다.
  그나마 그들이 보여준 호의와 관용은 자신들의 목적과 스케쥴 공개가 전부였다.
  인류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여러 방법을 펼쳤다.
  논쟁을 펼치기도 했고, 선처를 요구하기도 했으며, 무력으로 맞서보기도 했다.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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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마지막 공격을 위해 약 100년의 시간을 준비했다.
다가오는 거대한 탐식자에거 그만큼 거대한 한 방을 먹여주기 위해.
그리고 결전의 날 달에서 수많은 핵 미사일이 폭발했다.
달은 곧 탐식자와의 충돌을 목적으로 지구와 영원한 이별을 했다.
그리고 탐식자는 코앞에서 달을 회피했다.

인류는 실패했지만 탐식자에게도 적잖은 피해가 있었다.
그 덕에 지구의 생명체가 모두 멸망하진 않았다.
탐식자는 피해로 인해 늦어진 일정을 바로잡기 위해, 더 빨리 태양계를 떠났기 때문이었다.
이제 인류는 지구, 그리고 탐식자 속에서 나뉘어 살게 될 운명이었다.

 

시 구름 (시 구름은 인류의 침공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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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식자 안의 인류는 푸른 하늘과 깨끗한 자연의 품에서 평화롭게 삶을 이어갔다.
비록 그들은 가축이었지만.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인간이 (다른 가축들의 선생이자 시인) 신에게 보내는 선물이 되어 신과 만남을 가졌다.
신은 다른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기술로 이루어진 존재였다.
그런 신은 시인과의 대화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피어났다.
신과, 신의 종, 그리고 신에게 보내는 선물이자 가축. 이 셋의 대화는 어떻게 이어질까? 

 

미세 기원
  장기간 우주의 항해를 마치고 지구로 복귀한 항해사.
  그는 황량하게 변한 지구에서 살아남은 인류와 마주친다.

  스포일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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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자원의 부족과 미니멀리즘 및 여러 이유로 생명체의 크기 축소 연구에 돌입했다.
결과적으로 연구는 성공했다.
신인류의 탄생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과거에도 그래왔 듯, 구인류와 신인류는 반목하게 되었다.
원인의 제공자가 누구였든, 마지막에 살아남은 인류는 신 인류였다.

항해사는 신인류에게 남는 마지막 구인류의 모습을 위해 남은 삶을 보내기로 하였다. 

감상 :   

  넷플릭스에서 영화 유랑지구를 보고 감상평을 찾아보았었다.

그 때 읽었던 감상평은 원작만 못하다는 평이 많았었기에, 도서관에서 원작을 찾아보았지만 류츠신의 소설은 우주 탐식자 뿐이었다.

 

  비록 아쉬운 마음에 빌린 책이지만, 영화 유랑지구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우선 스타일 자체에 확연한 차이가 있었는데, 이 책은 소설이라기보다 아이디어 스케치, 혹은 시놉시스나 설정집 같은 느낌이었다. 이 때문에 호불호가 한 번 갈릴 듯 했다.

 

  그리고 중간에 신을 표현하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이 또 한 번 호불호를 갈리게 하는 지점이다.

본인의 신앙 의지가 깊은 사람은 불쾌감, 또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호불호 부분을 제하고(많이 제한 듯 싶다.) 본다면, SF 입문자에게 추천하기 좋은 책이라고 느꼈다.

 

  이야기 전개가 지루하지 않았고, 기존 과학에 대한 관심이 조금만 있어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예를들어 철수가 영희보다 5분 늦게 출발했다. 철수 속도는 5m/s, 영희 속도는3m/s다. 철수가 영희를 추월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몰라도 된다.

언젠가 추월한다는 정도만 알면 읽을 수 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던 점은, 어떠한 행동이 옳고 그른지 표현하는 점이 적었다.

때문에 '스토리, 표현방법, 예상되는 작가의 의도' 이 세 가지가 매우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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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평에 신을 어떻게 그렇게 유치하게 표현 어쩌고 저쩌고 적은 사람은 평소에 어떤 설정을 즐겨보는지 궁금했다.  아직도 산타한테 선물 받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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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1. 리디북스 <https://img.ridicdn.net/cover/1818003532/xxla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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